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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공감하기 (상담기법, 대화법, 긍정훈육)

bloginfo10 2025. 8. 27. 11:03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이자, 관계 속에서 자신을 탐색해 나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 공감적 접근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건강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입니다. 본 글에서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공감을 상담기법, 대화법, 긍정훈육 관점에서 알기 쉽게 정리합니다.

청소년기 공감하기
청소년기 공감하기

상담기법을 활용한 청소년 공감

상담 현장에서 청소년을 만날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경청과 반영입니다. 청소년은 종종 “어른들이 내 이야기를 안 들어준다”라는 좌절감을 갖습니다. 따라서 상담자는 청소년의 언어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그 감정을 다시 말해주는 방식으로 공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 가기 싫어요”라는 말에 단순히 “왜?”라고 묻는 대신, “학교에 가는 게 많이 힘들구나”라고 반영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개방형 질문을 사용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니?” 같은 질문은 청소년이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런 상담기법은 청소년에게 “내 마음을 진짜로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안전감을 주며, 자기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대화법을 통한 공감적 연결

일상 속에서 청소년과 대화할 때 중요한 것은 판단보다는 이해입니다. 많은 부모와 교사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너 그러면 안 되지”라는 지적을 하지만, 이는 대화 자체를 닫아버립니다. 공감적 대화법은 먼저 청소년의 말에 집중하고, 그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친구랑 싸워서 기분이 나빠”라고 말했을 때 “네가 잘못했잖아”가 아니라, “그래서 속상했겠구나”라고 반응하는 것이 공감적 접근입니다. 또한 비언어적 표현도 중요합니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은 청소년에게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신호를 줍니다.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즉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공감적 대화법은 청소년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하고, 부모·교사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긍정훈육과 공감의 실천

청소년을 지도할 때 권위적인 통제나 강압적인 훈육은 오히려 반발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긍정훈육(Positive Discipline)"은 공감과 존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긍정훈육의 핵심은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이 숙제를 하지 않았을 때, “넌 왜 이렇게 게으르니?”라고 꾸짖기보다는 “숙제를 하지 않아서 내일 힘들 수 있겠구나. 어떻게 하면 도와줄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청소년에게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긍정훈육은 칭찬 대신 격려를 강조합니다. “너는 항상 최고야” 같은 추상적인 칭찬보다, “네가 이번에 끝까지 노력한 게 정말 인상적이야”라는 구체적인 격려가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을 높입니다. 결국 긍정훈육은 청소년을 존중하면서도 건전한 규칙을 세우고, 스스로의 선택에 책임을 지도록 돕는 공감적 방법입니다.

 

 

청소년과의 공감은 단순히 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기법을 통한 경청, 대화법을 통한 이해, 긍정훈육을 통한 존중이 함께할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러한 공감적 접근은 청소년의 자존감을 지키고, 관계를 회복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지금 곁에 있는 청소년에게 “나는 네 마음을 이해하고 지지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해보세요. 그것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